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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업황과 OCI 전망기업 및 시장 분석 2023. 1. 29. 14:11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바로 OCI 주식회사입니다.
2011년에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뒤 다른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치킨게임에 밀려 적자의 늪에 빠져 숨만쉬다가, 최근들어 글로벌 기후 대책의 흐름에서 수혜를 받고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보이는 회사입니다.
긍정적, 부정적인 모습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회사라 양면을 모두 요약해보자면...
긍정적인 측면은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PV 수요가 증가하면서 폴리실리콘 단가 상승에 따른 이익증가 추세입니다. 즉 사업은 좋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은 지배구조입니다. 국장의 만년 고질병이죠...
이회사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황과 그 가운데 있는 OCI의 전망 위주로 살펴보고, 기업 펀더멘탈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드리겠습니다.

OCI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업황
2021, 22년도에 kg당 $30을 넘어서면서 폴리실리콘 시황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는 중국에서의 셧다운 영향이 컸으며, 공정 재개로 인해 22년도 말기에 $20 수준까지 급격하게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태양광 프로젝트의 대다수가 2023년으로 연기되어 생산된 폴리실리콘이 재고로 쌓여있는 상황이며, 이는 중국의 에너지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유럽에 비해서는 덜 올랐고, 낮은 정부지원금과 높은 원자재가격으로 인해 태양광 제품의 마진 매력이 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유럽과 중국의 엄격한 기후 타겟으로 인해 23년 4월부터는 수요가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IRA법안도 자극제가 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IRA법안에는 자국 친환경 제조업 공급망에 대해 $60B 이상의 지원이 포함되는데, 미국 내에서는 웨이퍼나 셀 생산이 거의 전무합니다.
즉 폴리실리콘에 대해서는 미국 밖에서 생산되어도 지원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폴리실리콘은 국가간 외교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전략소재입니다. 단순히 시황만 보기보다는 국제 정세를 파악해야 판세를 옳게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량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진 지역은 중국 신장입니다(약 42%).
신장지역의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대량의 석탄을 태우고 위구르, 카자흐 및 기타 소수민족에서 징집된 노동자를 착취하는 국가지원 노동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한 유엔의 조사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신장은 태양광 뿐 아니라, 리튬 채굴, 배터리 생산 등 기후 노력을 위해 인권이 희생되는 추세죠. 이렇게 인권을 희생함으로써 저렴한 생산 비용을 우선시합니다.
사회적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 업체들이 공급망 추적을 통해 신장 제품 불매를 추구하지만, 중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장 외부의 지역에 신규 태양광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신장 관련 정보를 철저히 숨기려 하기 때문에 공급망 추적이 유효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의 추적 시스템으로는 다운스트림 구매자가 신장에서 직접 배송받지 않는 한에서는 신장에서 생산되는 PV 상품을 소싱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COP27과 같은 기후회의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기후를 위한 노력은 인류를 위해 보다 긍정적이고 공평한 미래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이며, 이러한 추세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들은 반인도적 범죄 앞에서 침묵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전세계적으로 300 → 900GW로의 폴리실리콘 생산 Capa 확대로 폴리실리콘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중국 외 지역에서의 생산재는 관세 등 정책 리스크가 없으므로 가격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Wood Mackenzie 추정으로는 생산국가에 따른 미국 반덤핑 관세는 16~254%로 다양할 것이며, 탑티어에 해당하는 Trina, BYD, Vina(Longi 계열사), Canadian Solar에서는 중국 제품을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의 REPowerEU 정책은 25년까지 320GW의 태양광 PV를 설치하고, EU solar energy strategy는 600GW 설치를 목표로 합니다. 유럽에서 PV 구입에서 중시하는 것은 기술과 공급망의 투명성입니다.
OCI 전망
OCI는 국내에서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점차 줄이고, 말레이시아(OCIM)를 생산거점으로 하여 연간 3만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합니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전세계 7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듈 수요도 늘고 폴리실리콘 공급도 함께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인권문제를 명분으로, 그리고 외교전략적인 목적으로 배제됨에 따라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기술력 좋은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에서 분명 OCI에게 큰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또한 중국은 석탄을 떼워서 공정 에너지를 확보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탄소세를 물리는 분위기에서 원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데 반해, 말레이시아 공장은 수력발전 기반이므로 탄소발생량에 있어서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금 시점에도 전세계 평균 BEP는 13~14달러 수준임에 반해 OCI의 폴리실리콘 BEP는 kg당 7~8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자를 통한 치킨게임에서도 유일한 생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앞으로는 치킨게임에 희생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태양광에 목숨을 걸고 있기 때문에 자국업체끼리 서로를 갉아먹는 식의 경영은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비중국 프리미엄까지 얻어서 kg당 30달러수준의 단가만 유지되어도 영업이익이 1조 가까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안정적인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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